구약 / / 2025. 2. 8. 06:00

사사기 9장 : 아비멜렉

성경말씀 번역타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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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자신의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되려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되지만, 곧 세겜 사람들과 다투게 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을 서로 멸망시키십니다. 결국 아비멜렉은 자신의 교만과 폭력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를 심판하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들의 방식대로 살아갈 때 겪게 되는 비극적 결과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 사사기 8장 사사기 10장 》

     

    사사기 9장
    사사기 9장

    [ 개역개정 ] 사사기 9장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16.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너희가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이것이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선대함이냐 이것이 그의 손이 행한 대로 그에게 보답함이냐
    17. 우리 아버지가 전에 죽음을 무릅쓰고 너희를 위하여 싸워 미디안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냈거늘
    18. 너희가 오늘 일어나 우리 아버지의 집을 쳐서 그의 아들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이고 그의 여종의 아들 아비멜렉이 너희 형제가 된다고 그를 세워 세겜 사람들 위에 왕으로 삼았도다
    19. 만일 너희가 오늘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려니와
    20.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사를 것이요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에서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니라 하고
    21. 요담이 그의 형제 아비멜렉 앞에서 도망하여 피해서 브엘로 가서 거기에 거주하니라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에
    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24.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저지른 포학한 일을 갚되 그들을 죽여 피 흘린 죄를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25. 세겜 사람들이 산들의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시켜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그 길로 지나는 모든 자를 다 강탈하게 하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니라
    27. 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다가 밟아 짜서 연회를 베풀고 그들의 신당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신복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29.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이르되 네 군대를 증원해서 나오라 하니라
    30.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노하여
    31.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러 그 성읍이 당신을 대적하게 하니
    32. 당신은 당신과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33. 아침 해 뜰 때에 당신이 일찍 일어나 이 성읍을 엄습하면 가알 및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에게 행하소서 하니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하는지라
    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를 따라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을 따라 오는도다 하니
    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39. 가알이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니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부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주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더니
    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사람들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시켰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 떼는 돌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무리는 밭에 있는 자들에게 돌격하여 그들을 죽이니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매
    48.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올려 자기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 사사기 8장 사사기 10장 》

     

    [ 공동번역 ] 사사기 9장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으로 외삼촌들을 찾아가서 외삼촌들과 외가댁 온 일가에게 청하였다.
    2.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의 지배를 받는 것과 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어느 것이 나으냐고 물어봐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한 골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해주십시오."
    3. 그의 외삼촌들은 이 말을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이 자기들과 한 혈육이라는 생각에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세겔을 내다가 그에게 주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할 일 없는 건달패를 사서 졸개로 삼아 거느리고
    5.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어디엔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6. 세겜의 모든 어른들과 밀로의 온 집안은 세겜에 있는 석상 옆 상수리나무 아래에 모여 아비멜렉을 왕으로 받들었다.
    7. 이 소식이 요담에게 전해지자 그는 그리짐 산 꼭대기에 가 서서 소리 높이 외쳤다. "세겜의 어른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도 여러분의 말을 들어주실 것이오.
    8. 하루는 나무들이 모여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 하고 올리브 나무에게 청을 드려보았소. '우리 왕이 되어주게나!'
    9.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사양을 했소. '내 기름은 모든 신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
    10.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청을 드려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주게나.'
    11.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사양을 했소. '나 어찌 이 훌륭한 과일을 내지 않고, 나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
    12.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청을 드려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주게나.'
    13. 그러나 포도나무도 사양을 했소.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을 흥겹게 해주는 것, 그런데 나 어찌 이 술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
    14. 그래서 모든 나무는 가시나무에게 청을 드려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주게나.'
    15. 그러자 가시나무는 그 나무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소!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그늘 아래 숨어라. 그러지 않았다가는 이 가시덤불이 불을 뿜어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버릴 것이다.'
    16. 그러니 이제 여러분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는 것을 어찌 떳떳한 일이라 하겠소? 그러고도 어찌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겠소? 그러고도 여룹바알과 그의 집안에 잘해 드렸다고 하겠소? 그것이 어찌 그의 업적에 보답하는 것이 되겠소?
    17. 내 아버지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여러분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냈는데
    18. 여러분은 오늘 내 아버지의 집안을 뒤엎으려고 들고일어나 칠십 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소. 그리고 여러분 세겜의 어른들은 계집종의 자식인 아비멜렉을 여러분의 혈육이라고 해서 왕으로 떠받들었소.
    19. 만일 여러분이 이 날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한 것이 떳떳하고 아무 잘못이 없다면 여러분은 아비멜렉과 행복스럽게 잘들 지내보시오.
    20.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을 삼키고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에서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삼키라고 나는 빌겠소."
    21. 이렇게 말을 마치고 나서 요담은 도망하여 브엘에 이르렀다. 그는 형 아비멜렉을 피하여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이 지났다.
    23. 하느님께서 악령을 보내시니, 아비멜렉과 세겜의 어른들 사이가 나빠져, 세겜의 어른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되었다.
    24. 이렇게 하여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당한 억울한 죽음을 원수갚는데 자기 형제를 죽여 피 흘린 죄를 아비멜렉에게 갚으시고 제 형제를 죽이는 자를 도와준 세겜의 어른들에게도 그 죄를 갚으시려고 하신 것이다.
    25.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세겜의 어른들은 언덕에 사람들을 매복시켜 놓고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을 모두 털게 하였는데 이 일이 아비멜렉에게도 알려졌다.
    26. 마침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사람이 자기 형제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그는 세겜 어른들의 신망을 얻었다.
    27. 때는 밭에서 포도를 따서 밟아 즙을 짜는 추수철이었다. 사람들이 잔치를 베풀고 신전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욕하는 자리에서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외쳤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그 세겜의 피를 받았다는 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 여룹바알의 아들과 그의 심복 즈불이 도리어 세겜의 조상인 하몰 집안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29. 나에게 이 백성을 거느릴 권한만 준다면, 나는 아비멜렉에게 싸움을 걸겠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을 몰아내 보이겠습니다."
    30. 그 성의 추장 즈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전해 듣고 화가 나서
    31. 아루마에 있는 아비멜렉에게 전갈을 보냈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자가 제 형제들과 함께 세겜에 와서 온 성읍을 충동질하여 역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32. 그러니 어서 휘하 군대를 몸소 이끌고 출동하셔서 어둠을 틈타 들에 매복하셨다가
    33. 아침 일찍 동틀 때 행동을 개시하여 성을 기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알이 무리들을 이끌고 대적하러 나오거든 닥치는 대로 해치우십시오."
    34. 그 말대로 아비멜렉은 어둠을 틈타 휘하 군대를 총출동시켜 세겜 맞은편에 이르러 군대를 네 패로 나누어 매복시켰다.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성문 어귀에 나와 섰는데, 아비멜렉이 거느린 군대가 매복해 있던 곳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36. 가알이 그들을 보고 즈불에게 물었다. "저기 산꼭대기에서 웬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소?" 즈불이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잘못 본 거 아니오?" 하고 시치미를 떼었지만,
    37. 다시 가알이 말하였다. "저것 보시오. 사람들이 저기 배꼽마루에서 내려오고 다른 한 떼는 점쟁이 상수리나무 쪽에서 오고 있소."
    38. 그제야 즈불이 말하였다. "아비멜렉이 누군데 우리가 그의 종이 되어야 하느냐 하면서 으스대더니, 그 용기가 어디로 갔소? 저 사람들이 바로 당신이 우습게 보던 사람들이오. 어서 나가서 싸워보시오."
    39. 가알은 세겜의 어른들을 거느리고 앞장서 나가 아비멜렉과 맞붙어 싸우다가
    40. 아비멜렉에게 쫓겨 도망치게 되었다. 가알의 부하 군인들의 시체는 성문 앞까지 너저분하게 뒹굴었다.
    41. 그 후 아비멜렉은 아루마로 돌아가고 즈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였다.
    42. 다음날 세겜 백성들이 들로 나갔다는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전해졌다.
    43. 그는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 세 패로 나누어 들에 매복하고 있다가 백성들이 성읍을 떠나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쳐죽였다.
    44. 아비멜렉은 한 패를 이끌고 쳐들어가 성문 어귀를 지키고 나머지 두 패를 시켜 들에 있는 사람들을 덮쳐 쳐죽이게 하였다.
    45.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 그 성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죽이고 온 성읍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
    46. 이 소식을 듣고 세겜 성루에 들어가 있던 어른들은 엘브릿 신당 밀실로 피신하였다.
    47. 아비멜렉은 세겜 성루에 있던 어른들이 모두 거기에 모여 있다는 말을 듣고는
    48. 휘하 군대를 모두 이끌고 살몬 산으로 올라가며 손에 든 쌍날 도끼로 나무를 찍어 어깨에 메고 뒤따르는 군인들에게 일렀다. "내가 이러고 있는데, 어째서 보고만 있느냐? 어서 내가 하는 대로 하여라."
    49. 군인들은 저마다 나무를 찍어가지고 아비멜렉을 따라 나무를 쌓아놓고 그 밀실에 불을 질렀다. 그리하여 세겜 성루에 있던 사람이 다 죽었는데 남녀 천 명 가량이 죽었다.
    50. 그 후에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진군하여 포위하고 공격해서 그 성을 함락시켰다.
    51. 그런데 그 성읍 한가운데는 견고한 성루가 있었는데 그 성의 어른들뿐 아니라 남녀 주민이 모두 그 안으로 도망쳐 들어가 문을 걸어 닫고 성루 옥상으로 올라갔다.
    52. 아비멜렉은 그 성루로 공격해 가서 성루 문 가까이에 불을 지르려고 하였다.
    53. 그 때 한 여인이 아비멜렉의 머리에 맷돌짝을 내리던져 그의 두개골을 부수었다.
    54. 아비멜렉은 즉시 무기 당번을 불러 일렀다. "내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여자한테 죽었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 그리하여 아비멜렉은 무기 당번에게 찔려 죽었다.
    55.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기 제 고장으로 돌아갔다.
    56.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자기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아버지에게 못할 짓을 한 죄를 아비멜렉에게 갚으셨고
    57. 세겜 사람들도 죄를 받아 죽게 하셨다. 여룹바알의 다른 아들 요담이 퍼부은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 NIV ] 사사기 9장

     

    1. Abimelech son of Jerub-Baal went to his mother's brothers in Shechem and said to them and to all his mother's clan,
    2. "Ask all the citizens of Shechem, 'Which is better for you: to have all seventy of Jerub-Baal's sons rule over you, or just one man?' Remember, I am your flesh and blood."
    3. When the brothers repeated all this to the citizens of Shechem, they were inclined to follow Abimelech, for they said, "He is our brother."
    4. They gave him seventy shekels of silver from the temple of Baal-Berith, and Abimelech used it to hire reckless adventurers, who became his followers.
    5. He went to his father's home in Ophrah and on one stone murdered his seventy brothers, the sons of Jerub-Baal. But Jotham, the youngest son of Jerub-Baal, escaped by hiding.
    6. Then all the citizens of Shechem and Beth Millo gathered beside the great tree at the pillar in Shechem to crown Abimelech king.
    7. When Jotham was told about this, he climbed up on the top of Mount Gerizim and shouted to them, "Listen to me, citizens of Shechem, so that God may listen to you.
    8. One day the trees went out to anoint a king for themselves. They said to the olive tree, 'Be our king.'
    9. "But the olive tree answered, 'Should I give up my oil, by which both gods and men are honored, to hold sway over the trees?'
    10. "Next, the trees said to the fig tree, 'Come and be our king.'
    11. "But the fig tree replied, 'Should I give up my fruit, so good and sweet, to hold sway over the trees?'
    12. "Then the trees said to the vine, 'Come and be our king.'
    13. "But the vine answered, 'Should I give up my wine, which cheers both gods and men, to hold sway over the trees?'
    14. "Finally all the trees said to the thornbush, 'Come and be our king.'
    15. "The thornbush said to the trees, 'If you really want to anoint me king over you, come and take refuge in my shade; but if not, then let fire come out of the thornbush and consume the cedars of Lebanon!'
    16. "Now if you have acted honorably and in good faith when you made Abimelech king, and if you have been fair to Jerub-Baal and his family, and if you have treated him as he deserves-
    17. and to think that my father fought for you, risked his life to rescue you from the hand of Midian
    18. (but today you have revolted against my father's family, murdered his seventy sons on a single stone, and made Abimelech, the son of his slave girl, king over the citizens of Shechem because he is your brother)-
    19. if then you have acted honorably and in good faith toward Jerub-Baal and his family today, may Abimelech be your joy, and may you be his, too!
    20. But if you have not, let fire come out from Abimelech and consume you, citizens of Shechem and Beth Millo, and let fire come out from you, citizens of Shechem and Beth Millo, and consume Abimelech!"
    21. Then Jotham fled, escaping to Beer, and he lived there because he was afraid of his brother Abimelech.
    22. After Abimelech had governed Israel three years,
    23. God sent an evil spirit between Abimelech and the citizens of Shechem, who acted treacherously against Abimelech.
    24. God did this in order that the crime against Jerub-Baal's seventy sons, the shedding of their blood, might be avenged on their brother Abimelech and on the citizens of Shechem, who had helped him murder his brothers.
    25. In opposition to him these citizens of Shechem set men on the hilltops to ambush and rob everyone who passed by, and this was reported to Abimelech.
    26. Now Gaal son of Ebed moved with his brothers into Shechem, and its citizens put their confidence in him.
    27. After they had gone out into the fields and gathered the grapes and trodden them, they held a festival in the temple of their god. While they were eating and drinking, they cursed Abimelech.
    28. Then Gaal son of Ebed said, "Who is Abimelech, and who is Shechem, that we should be subject to him? Isn't he Jerub-Baal's son, and isn't Zebul his deputy? Serve the men of Hamor, Shechem's father! Why should we serve Abimelech?
    29. If only this people were under my command! Then I would get rid of him. I would say to Abimelech, 'Call out your whole army!' "
    30. When Zebul the governor of the city heard what Gaal son of Ebed said, he was very angry.
    31. Under cover he sent messengers to Abimelech, saying, "Gaal son of Ebed and his brothers have come to Shechem and are stirring up the city against you.
    32. Now then, during the night you and your men should come and lie in wait in the fields.
    33. In the morning at sunrise, advance against the city. When Gaal and his men come out against you, do whatever your hand finds to do."
    34. So Abimelech and all his troops set out by night and took up concealed positions near Shechem in four companies.
    35. Now Gaal son of Ebed had gone out and was standing at the entrance to the city gate just as Abimelech and his soldiers came out from their hiding place.
    36. When Gaal saw them, he said to Zebul, "Look, people are coming down from the tops of the mountains!" Zebul replied, "You mistake the shadows of the mountains for men."
    37. But Gaal spoke up again: "Look, people are coming down from the center of the land, and a company is coming from the direction of the soothsayers' tree."
    38. Then Zebul said to him, "Where is your big talk now, you who said, 'Who is Abimelech that we should be subject to him?' Aren't these the men you ridiculed? Go out and fight them!"
    39. So Gaal led out the citizens of Shechem and fought Abimelech.
    40. Abimelech chased him, and many fell wounded in the flight--all the way to the entrance to the gate.
    41. Abimelech stayed in Arumah, and Zebul drove Gaal and his brothers out of Shechem.
    42. The next day the people of Shechem went out to the fields, and this was reported to Abimelech.
    43. So he took his men, divided them into three companies and set an ambush in the fields. When he saw the people coming out of the city, he rose to attack them.
    44. Abimelech and the companies with him rushed forward to a position at the entrance to the city gate. Then two companies rushed upon those in the fields and struck them down.
    45. All that day Abimelech pressed his attack against the city until he had captured it and killed its people. Then he destroyed the city and scattered salt over it.
    46. On hearing this, the citizens in the tower of Shechem went into the stronghold of the temple of El-Berith.
    47. When Abimelech heard that they had assembled there,
    48. he and all his men went up Mount Zalmon. He took an ax and cut off some branches, which he lifted to his shoulders. He ordered the men with him, "Quick! Do what you have seen me do!"
    49. So all the men cut branches and followed Abimelech. They piled them against the stronghold and set it on fire over the people inside. So all the people in the tower of Shechem, about a thousand men and women, also died.
    50. Next Abimelech went to Thebez and besieged it and captured it.
    51. Inside the city, however, was a strong tower, to which all the men and women--all the people of the city--fled. They locked themselves in and climbed up on the tower roof.
    52. Abimelech went to the tower and stormed it. But as he approached the entrance to the tower to set it on fire,
    53. a woman dropped an upper millstone on his head and cracked his skull.
    54. Hurriedly he called to his armor-bearer, "Draw your sword and kill me, so that they can't say, 'A woman killed him.' " So his servant ran him through, and he died.
    55. When the Israelites saw that Abimelech was dead, they went home.
    56. Thus God repaid the wickedness that Abimelech had done to his father by murdering his seventy brothers.
    57. God also made the men of Shechem pay for all their wickedness. The curse of Jotham son of Jerub-Baal came on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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